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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987년 애니라고?!

80년대, 90년대 사이버펑크풍 애니들이 진짜 역대급이었다는 말에 격공함 ㄷㄷ 아키라, 에반게리온 같은 작품들 보면 그 퀄리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요즘엔 아이패드 같은 기기로 디지털 손그림 그리긴 한다지만, 결국 그것도 작가 실력빨이 엄청 크다고 함.
심지어 1937년 백설공주 때도 로토스코핑 기법 썼다던데, 예전부터 대단한 아티스트들이 많았구나 싶네요.
결론은... 기술 아무리 좋아도 결국 애니 퀄리티는 아티스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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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엄청난 도약을 했었어요. 특히 <아키라> 같은 작품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제작비를 쏟아부었고, 셀화만 16만 장 넘게 사용했을 정도로 엄청난 장인 정신이 들어갔죠. 게다가 보통은 그림 먼저 그리고 나중에 더빙하곤 했는데, <아키라>는 먼저 녹음된 대사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그리는 '선녹음 후작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캐릭터들의 입 모양이나 표정 묘사가 훨씬 자연스러웠다고 해요. 이런 시도들이 당시에는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어요.

이런 작품들의 퀄리티는 카츠히로 오토모 같은 감독과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의 미친 디테일 덕분이었죠. 80년대에는 <건담> 시리즈나 <마크로스> 같은 '리얼 로봇' 장르가 인기를 끌면서 메카닉 디자인도 단순히 멋있기보다 '진짜 움직일 것 같은' 사실적인 설정을 많이 요구했어요. 그래서 작가들이 기계의 구조나 움직임을 엄청나게 연구해야 했고, 그게 곧 작품의 밀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지금 디지털로 작업한다고 해도, 결국 화면에 나오는 모든 선과 색깔은 작가의 머릿속 상상과 손에서 시작되는 거니까요. 아이패드로 그리는 것과 종이에 그리는 것의 차이점은 도구일 뿐, 그림의 본질적인 힘은 여전히 아티스트의 기본기와 끈기에서 나오는 거죠. 결국 어떤 기술이든 도구를 잘 활용하는 건 사람의 몫이 되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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